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는 부동산 투자 신탁 기구로, 주로 부동산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하여 부동산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국과 일본은 리츠 산업이 가장 잘 발전한 국가 중 하나이며, 미국과 일본의 리츠 산업 역사에 대해 살펴보자.
미국 리츠 산업 역사
미국의 리츠 산업은 1960년대 말에 시작되었다. 당시 미국 정부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였고,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회사(REITs)라는 기업 형태가 등장하였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현재의 리츠와는 달리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지 않았고, 대신 주식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판매되었다.
1971년에는 미국의 첫 번째 리츠인 Stag Industrial REIT이 출현하였다. 이 회사는 산업용 부동산을 운영하며, 미국에서 가장 큰 리츠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1980년대부터는 주거용, 상업용, 사무용 부동산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운영하는 리츠들이 등장하였다. 1990년대부터는 국제적인 투자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REITs라는 개념이 등장하였고, 현재에 이르러 미국 리츠 산업은 5,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는 대형 산업으로 성장하였다.
미국의 리츠는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이며, 이 회사들은 매년 최소 90% 이상의 순수한 부동산 임대 수익금을 배당해야 한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리츠는 주식과 부동산의 혼합형태로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리츠는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비해 유동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리츠는 특정한 부동산 분야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더욱 전문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리츠 투자에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와는 다른 고유한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나 이자율의 상승 등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 운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기업이 리츠를 운영할 경우 부동산 관리나 개선에 대한 부담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
일본 리츠 산업 역사
일본의 리츠 산업은 2001년에 출현하였다. 그러나 미국과는 달리, 일본의 리츠 산업은 초기에는 성장하지 않았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하락과 부동산 버블 붕괴 등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결과이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일본 정부는 리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조처를 하였고, 이를 통해 일본의 리츠 산업은 점차 성장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일본의 리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식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과는 달리 일본의 리츠가 보유한 자산이 비교적 새로운 것이 많다는 점과 일본의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 리츠 수익률이 높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도 일본의 리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일본 리츠 시장은 미국 리츠 시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의 리츠는 주로 상업용 부동산을 운영하며, 주요 투자 대상은 호텔, 상가, 사무실 등이다. 또한 일본의 리츠는 미국의 리츠와는 달리 부동산의 임대가 수익의 주요 원천이 아니라, 부동산 자체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리츠는 보유한 부동산의 자산가치와 대출금리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또한 일본 리츠는 미국과는 달리 유동성이 낮은 편이다. 이는 일본 리츠의 시장 규모가 작아 거래량이 적은 것과 거래가 주로 OTC(장외거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일본 리츠 투자를 계획할 때 유동성 측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본의 리츠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대폭 하락하였으나, 이후 경기회복과 함께 회복세를 보인다. 또한 일본 정부의 지원 조치와 시장 선진화 등으로 인해 일본 리츠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리츠 시장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부동산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리츠는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면서도 전문적인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리츠에 투자하기 전에는 투자 대상 부동산이 있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해와 리츠 운영 기업의 재무 상태 등을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
리츠 운영 기업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리츠에 투자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를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재무제표 분석
리츠 운영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면 기업의 현재 재무 상태와 이전의 재무 상태, 그리고 예측된 미래의 재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재무제표는 일반적으로 이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기업의 안정성, 성장 가능성, 수익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부채비율 분석
리츠 운영 기업의 부채비율을 분석하면 기업이 대출 등의 부채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총부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0.5 이하가 안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배당수익률 분석
리츠는 배당금 수익률이 높은 편이며, 이는 리츠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임대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츠 운영 기업의 배당수익률을 분석하여 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일수록 향후 재투자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신용등급 분석
신용등급은 기업이 부채를 상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리츠 운영 기업의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대출 조건이 유리하고, 투자 등급도 높아져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경쟁사 비교 분석
리츠 운영 기업의 경쟁사들과 비교 분석하여 기업의 재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츠 운영 기업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향후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기업의 업종 분석
리츠 운영 기업의 업종 특성에 따라 재무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운영 기업의 경우, 소매업체나 호텔 등의 입점 상황, 대출 이자율, 임대료 등을 파악하여 기업의 안정성을 평가해야 한다.
경영진 및 대주주 분석
경영진의 역량과 대주주의 행적도 리츠 운영 기업의 재무 상태를 판단하는 데에 영향을 미칩니다. 경영진의 전문성과 대주주의 신뢰성, 기업과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여 기업의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리츠 운영 기업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리츠는 주식과는 다른 투자상품으로써, 부동산 가격과 대출 이자율, 임대료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위의 방법들로도 완벽한 분석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인 재무제표 업데이트와 시장 동향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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